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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또 당글레스 가성비

크립토토스 2024. 4. 29. 18:58

샤또 당글레스(d'Angles)는 샤또 라피트 로칠드의 와인 메이커로 재직한 8년을 포함해 메독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에릭 파브르(Eric Fabre)가 2001년 설립했다. 그는 자신의 와이너리 운영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님므(Nimes)에서 뻬르피냥(Perpignan)까지 지중해변 떼루아를 샅샅이 뒤졌고, 라 끌라프에 정착했다.



그의 아들 비안네(Vianney) 파브레가 보르도에서 포도재배 및 양조학을 전공하고 파리 비즈니스 스쿨을 졸업한 후, 샴페인 볼랭저(Bollinger)에서 5년 근무하다가 2010년에 샤또 당글레스에 합류했다. 부자는 45헥타르의 각 포도밭 재배를 환경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유기농 방식에의 전환으로, CDP의 샤또 몽르동처럼 HVE(높은 환경 가치)3 라벨을 받았다.



2022년 12월 15일, CDP에 이은 랑그독 와이너리 방문의 시작으로 샤또 당글레스로 향했다. 아비뇽에서 출발한 여정의 마지막은 오드강변을 거슬러 올라가는 부분이 있었는데, 하구 해수면과 도로의 높이가 거의 차이가 없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겨울 바캉스를 하루 앞둔 샤또 당글레스는 안팎이 조용했고, 시음 당당 매니저는 샤또가 생산하는 6개 와인 모두를 새롭게 오픈하는 친절을 베풀었다. 기본급 클라식(Classique) 화이트·로제·레드와 이산화황을 첨가하지 않은 나뛰르(Nature) 레드, 오크 숙성을 하는 최상급 그랑 뱅(Grand Vin) 화이트·레드를 시음했다.



명성대로 와인들의 완벽한 균형감이 훌륭했다. 게다가 가격대가 10유로 초반에서 20유로 초반으로 가성비가 돋보인다. 부르불랑이 주품종인 그랑 뱅 화이트는 샤또 미션 오브리옹(Mission Haut Brion)이 생각나게 한다는 평론가의 코멘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