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재석이 사춘기 자녀 훈육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5월 4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 232회에서는 김광규, 김종민, 제시, 영케이(Young K)와 함께 봄소풍을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봄소풍을 가는 차 안에서 제시는 멤버들의 근황을 물었다. 이에 짧게 10자로 근황을 말해보자고 먼저 제안한 유재석은 "어제 지호랑 엄청 싸웠어"라고 고백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재석은 이유를 묻자 "지금 청소년기잖나. 지호가 참 너무 예민하다"고 토로했다. "반항하냐"는 물음에 "반항도 하다"고 답한 유재석은 "이제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말했고, 하하는 같은 아빠로서 "혼낸다고 안 하고 싸웠다고 하잖나. 혼내는 건 훈육인데 싸우는 건 내가 너무 유치해지는 것"이라고 공감했다.
"하하가 공감을 하네"라며 반가워한 유재석은 "지호가 키도 거의 따라오고 있다. 이제 여기까지 왔다. 가만히 놔두고 싶은데 놔둘 수 없지 않냐"고 말했다.
심지어 "화해 안 했다"면서 유재석은 "제가 그래서 부모님이 너랑 똑같은 자식 낳아보라고 하잖나. 그 말이 떠오르더라. 어제 지호랑 엄청 싸웠다"고 재차 토로했다.
한편 유재석은 지난 2008년 9살 연하 아나운서 나경은과 결혼해 슬하에 2010년생 아들 지호 군, 2018년생 딸 나은 양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