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한국인 야수 이정후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두 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며 타격감을 유지했지만, 시즌 타율은 0.246으로 소폭 하락했다.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이번 경기는 비로 인해 1시간 10분 늦게 시작됐고, 경기 내내 빗줄기가 내리는 악천후 속에 진행됐다. 이정후는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필라델피아의 왼손 선발 투수 랑헤르 수아레스를 상대로 고전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이정후는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을 관통하는 싱커에 삼진을 당했고, 이어진 3회와 5회 타석에서는 각각 3루수와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수아레스가 물러난 7회, 우완 구원 투수 호세 루이스를 상대로 몸쪽 빠른 공을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아쉽게도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이정후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샌프란시스코는 2회까지 9실점하며 경기 초반 크게 리드를 내준 탓에 3-14로 대패했다. 팀의 부진 속에서도 이정후는 꾸준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이정후가 더욱 안정적인 타격을 선보이며 팀의 승리에 기여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정후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첫해부터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중견수로 자리매김하며 한국 야구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이정후의 활약상에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